‘김광석 아저씨’ 생의 비밀들을 알게해주어서 고마워요 - 2006.01.1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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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17회 연결
본문
1994년, 봄이었고 안암동에 있는 한 대학의 축제였다. 열 손가락으로 따지지도 못할 만큼 오래 전이다. 그래서일까. 그날 밤의 세부적인 일들이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. 동행들이 누구였는지, 어쩌다 그 자리까지 가게 된 것인지, 또 무대에 어떤 게스트들이 초대되어 나왔는지 아득하기만 하다. 기억나는 건 단 하나. 그의 목소리뿐이다. 그 목소리를,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?
김광석 아저씨. 이상하다. 나에게 그는 늘 ‘아저씨’다. 왜 ‘김광석 아저씨’라는 표현이 제일 자연스러운지 모를 일이다. 그날의 이야기를 조금 더 해야겠다. 한껏 흐드러진 봄밤이었다. 축제의 밤에 모인 사람들은 아주 즐거워 보였다. 모두들 땅에서 살짝 발을 떼기라도 한 것처럼 붕붕 거리는 드넓은 캠퍼스 한구석에서, 나는 어깨를 옹송그리고 있었다. 따뜻한 밤이었는데, 지독하게 춥게 느껴졌고 자꾸만 몸을 움츠리게 되었다. 그때, 그를 만났다. 그는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불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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